손목이 찌릿찌릿한 수근관 증후군의 증상과 치료는?

안녕하세요. 본 정형외과입니다. 손목에 찌릿찌릿한 통증이 지속되는 수근관증후군은 팔의 압박성 말초신경장애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손목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주요 증상으로 합니다. 주로 40대 이상 여성에서 발생하며 반복적인 가사노동과 관련이 있어 ‘가사의 아픔’으로도 불리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재활운동으로 증상이 개선될 수 있으나 6개월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방치하면 마비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오늘은 이렇게 손목의 찌릿찌릿한 통증을 유발하는 수근관 증후군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손목 신경통로 좁아져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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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근관증후군은 손목 통로인 수근관(수근관)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압력을 받거나 좁아져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합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손목터널을 덮는 인대가 두꺼워져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원인불명의 특발성수근관증후군 외에도 갑상선기능저하증, 말단비대증, 폐경기 등의 내분비 변화가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신이나 수유 중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우 분만이나 수유 중단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환자의 60%가 40~60대 여성

수근관증후군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초기에는 손이 저리거나 아픈 정도의 경미한 증상부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손목 통증과 함께 손가락 근육이 약해져 물건을 제대로 잡기가 어려워집니다. 특히 엄지손가락의 힘이 약해지면서 엄지와 손목 사이의 근육이 위축돼 쥐는 힘이 약해지고 손바닥 근육까지 위축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버튼을 잠그거나 전화기를 잡거나 문을 열 때와 같은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이 생깁니다. 심해지면 팔과 어깨까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초기에는 경미한 증상이라 자가치료를 통해 참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원을 찾을 때에는 이미 운동기능에 장애가 생긴 경우가 많습니다.

수근관 증후군은 대부분의 환자의 증상만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손등을 맞춘 후 양쪽 손목을 90도로 구부려 가슴 위치에 유지하고 약 1분 후 엄지손가락에서 약지에 통증이 있는지 확인하는 팔렌(Phalen) 검사, 손바닥을 편 상태에서 손목의 수근관 중심 부위를 가볍게 두드려 증상을 확인하는 틴넬(Tinel) 징후, 수근관 압박 검사 등의 물리적 유발 검사를 통해 진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근전도나 신경 검사를 실시하여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 5분수술로 부작용없이 치료가능

수근관증후군 치료는 초기 단계에서 손목 사용을 자제하고 손목 부목 고정, 약물치료, 수근관내 스테로이드 주사 등의 보존적 치료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되거나 3~6개월간의 보존적 치료 후에도 증상 개선이 불분명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은 손목에서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절제하여 저린 증상을 없애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한 손을 수술하는데 5분이면 충분하고 손바닥 손목을 따라 약 2cm 정도만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도 거의 없습니다. 수술 후 1주일 정도면 손목 부목을 제거하고 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예후는 매우 좋으며, 수근관 내에서 정중신경의 압박이 명확한 경우 수술 후 1~2일 이내에 증상이 사라집니다.

수근관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으로 손이나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동작을 피하고 근력강화운동과 손목관절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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