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시 원 데이 클래스 / 프립

스쿼시는 오래전에 배운 기억이 있어. ‘재미없네’로 끝났다. 왜 그랬는지는 기억에 없다. 아마 라켓으로 공을 못 맞추고 공이 무섭기도 하고 공을 따라가기 힘들었겠지? 여러 바람이 불어서 다시 해보고 싶지만 갑자기 장기간 등록해서 기부천사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원데이 클래스를 알고 신청했다. 내 돈의 내산이다.플립 (FRIP) : [중랑] 스쿼시 누구나 쉽게! in 중화동 (예약가능) [중랑] 스쿼시 누구나 쉽게! in 중화동 frip.co.kr체육관의 위치는 쉽게 찾을 수 있었고 샤워시설은 각각 1실에 들어가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중간만 불투명하기 때문에 안에 사람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중화 스쿼시&짐 스쿼시가 주를 이뤘고 피트니스 기구는 한쪽에 아담했다. 헬스 위주로 생각하고 방문하면 실망할지도 몰라? 도착 후 탈의실+샤워룸을 안내해주셨다. 준비 후 실내 운동화를 신고 코트에 들어가 준비운동 후 수업 대기했다. 원데이 클래스 안내를 보면 수업 5~10분 전에 오도록 돼 있지만 운동 준비에는 적어도 그 정도는 필요하다.스쿼시 코트수업은 예상보다 매우 즐거웠다.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춰 잘 가르쳐 주셨고 공을 쫓는 의욕이 떨어지지 않도록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공을 쫓아야 하기 때문에 심박수는 뛸 때일수록 뛰어올랐고 땀도 줄줄 났다. 유산소운동이라고 했었는데… 수업 마지막에 혼자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어. 남은 시간 알려주신대로 해봤는데 의외로 재미있었다. 코치님이 없어서 혼자 하면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인생에서 공놀이가 재미있었던 적이 있었나? 새로운 경험이었다.운동 후 머리를 감을 때 주로 쓰던 팔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느낌이었다. 이틀 정도 주로 쓰던 팔 반대편 엉덩이 통증이 조금 있었다. 라켓 흔들 때 디딤돌로 사용된 편이다. 주로 쓰던 팔은 일상에서도 계속 사용된 탓인지 근육통이 더 이어졌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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