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포함 295억 투입…●수요조사 60개 기관 이용 희망
충북 오창에 비수도권 최초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인 ‘C-Track’이 31일 문을 연다.국토교통부는 비수도권 지역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인력 양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실차 기반 실증기반시설(인프라)인 ‘충북 자율주행 테스트베드(C-Track)’를 정식 개소한다고 30일 밝혔다.
C-Track의 주요 시설.
C-Track은 국토 교통부와 충청 북도·청주시, 충북 대학교가 지역 기업 육성·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서 건설한 중·소규모 자동 운전 테스트 베드이다.국토 교통부는 2019년 공모를 통해서 충북 대학교 오창 캠퍼스를 테스트 베드의 적지로 선정하고 지난해까지 총 295억원을 투입하고 구축을 완료했다. C-Track은 준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그동안 수도권에는 국내 최대의 자동 운전 테스트 베드이다 K-City(경기도 화성)이 국내 자동 운전 중 초·스타트 업의 기술 향상을 위한 훈련 기지 역할을 해왔고, 대전·충청 등 중부 지역에는 자동 운전 기술을 연구하려는 수요에 비해서 테스트베드 등의 실증 조건은 부족한 상황이었다.이번에 개소하는 C-Track은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추고 있다.또 인근에 관련 대학을 비롯한 자동 운전 관련 다수의 연구 기관·기업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산·학·연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국토 교통부 관계자의 설명이다.실제 정식 출범 이전 운영 규정을 마련하기 위한 7개월간 시험 운영을 통해서 9개 기관이 총 1110시간 C-Track시설을 사용하고 60개 기관이 자동 운전 시나리오 테스트 및 성능 평가 등에 C-Track을 이용하기를 희망했다. C-Track은 총 8만 3096㎡부지에 실제 도로 환경을 반영한 5구역 16종 시험로와 차량 개조·시스템 조정이 가능한 시험동 및 시험 차량 모니터링을 위한 관제 센터 등이 있다.시험로에는 신호 교차·보행자 도로 등 필수 자동차 시험 시설과 함께 공사 구간·BRT전용 도로·갓길 주차 구역 등 다양한 도심 환경이 재현되고 있다. 또 국내 자동 운전 기술 수준 향상에 맞추어 비포장 도로·산악 경사로 등 주행 고난도 시험 시설도 갖추고 있다. C-Track은 초·중·항진로 체험 학습, 재직자 재교육, 자동 운전 경기 대회, 일반인 대상 자동 운전 체험 이벤트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이용을 희망하는 경우는 충북대 스마트 카 연구 센터 홈페이지(Hhtp://cbnuscrc.org)및 전화(043-249-1683)으로 예약이 가능하다.국토 교통부의 박· 진 호 자동 운전 정책 과장은 “C-Track은 산학연 융합 자동 운전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한 전초 기지인, K-City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한축을 담당하는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