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자수 재봉틀 닮았다’고 쓴 이유는 메리록355는 자수 재봉틀이 아닌 퀼트 재봉틀 자수 프로그램으로 자신이 원하는 자수를 만들 수는 없는 이미 내장되어 있는 자수 스티치로 다양한 조합으로 저장할 수 있는데…내가 공업용 재봉틀을 구입하기로 결정한것이 멜리록355라고 생각해도 좋아(추천하지 않아) (웃음) 일단 보기에는 깔끔하고 상단의 보관함도 충분하고 컴퓨터 재봉틀이라서 좋아보였다상단의 뚜껑을 열면 보관함이나 밑실 감김, 노루발 압력 다이얼, 실패꽂이 등이 위치재봉틀 부자재 보관실 커터하단에도 큰 로커실을 꿰는 것은 지금까지 쓰던 재봉틀과는 조금 달랐다광폭이 넓은 작업공간 주물합금 바디라 그런지 8.6kg으로 상당히 무겁고 7줄 톱니, 7mm 광폭침판으로 무엇이 다 큰멜리록355는 컴퓨터 퀼트미싱으로 LCD화면과 편집, 수정, 땀·땀폭 조절이 가능한 조작버튼이 있다비계 없이도 자수가 생기는 스타트/스톱 버튼 자동 완성 버튼, 바늘 상하 자동 정지, 속도 조절, 후진 기능 비계 없이는 스타트/스톱 버튼이 작동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자수를 하고 멈춰서 편하기는 했다아일렛, 패치 워크, 패턴 반전 등 사용 설명서가 반드시 필요한 재봉틀…자수스티치표 보시면 영문이니셜 , 그림 , 숫자자수가 532개로 너무많다 , 모르는 외국어들도 보이고 ..? 퀼트미싱이라 자수프로그램으로 원하는자수를 만들수는 없지만 이쪽 표에서 선택해서 조합만들 수도 있습니다퀼트미싱치고는 스피드도 좋고, 매우 조용해서 소소문제는 가장 필요한 영문글꼴이 맘에 들지 않고, 기본적인 직선타공이나 자수 이외의 용도로 사용할 때 문제가 많았던 실이나 원단이 조금만 바뀌어도 바로 땀의 형태로 눈에 띄고, 땀이 나는 등 무한한 장력조절을 해야만 했던 정말… 스트레스로 울 뻔 했어.그리고 메리락355로 만든 티셔츠 1년반이 지나자 직선의 표기가 다 풀렸어+추가로 내 생각엔 이건 퀼트 재봉틀이라서 예외지만 자수, 퀼트용이 아닌 기본 직선 치기가 목적인 가정용이라면 컴퓨터 재봉틀보다는 일반 재봉틀을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가정용 재봉틀로 하면 한계가 꽤 많아서 풀리를 직접 돌리면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컴퓨터 재봉틀은 풀리를 돌리면 박히는 일도 없이 확실히 예민하고… 죽을려고 했던 메릴록355를 사용해보고 생각한거니까 다른 미싱은 틀릴지도 모르지만어쨌든, 이것을 사용하다가, 병이 나서 공업용 재봉틀을 샀다.단추 구멍용 서브 미싱으로 할까 고민했는데 엄마한테 물려받은 30년 된 브라더 미싱이 더 마음에 든다.바이바이 보내줄게 (2019년의 내가)